무서운거(怖いもの)/괴담(怪談)

괴담시리즈 / 怪談シリーズ (2)

kris0302 2020. 12. 25. 21:48

심심할때마다 괴담을 찾아 보고, 듣는 사람이 움찔한 괴담을 모았습니다.

暇あれば怪談を探したり、聞いたりする人がぴくっとした怪談を集めています。

 


 

첫 차를 사고 텐션이 오른 탓인지,
갑자기 친구 셋이서 바다가 보이는 산속 전망대에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점심을 조금 지난 무렵, 전망대가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차장은 텅 비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 푸른색 자동차가 하나 있을뿐이었습니다.

 

이런 평일 대낮에 일부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긴 하죠.

주차장과 전망대 사이에는 숲이 우거진 산길이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산길을 들어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어쩌지 하면서 잠시 두리번거리고 있자, 
뒤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저기, 너희들, 길을 잃은거니?"
"아, 예예"

갑자기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와서 순간 대답을 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중년 정도의 남자가 혼자 덩그러니 서 있었습니다. 

"그럼 나랑 같이 가자. 나도 지금 전망대로 가고 있거든. 안내해 줄게"

남성은 여기에 몇 번 온 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셋은 미묘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봤지만, 여기서 가만 있어도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잠시 말 없이 남성의 뒤를 쫓아 갔습니다만, 
이상하게 전망대쪽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어요 

"저 ...이 길 정말 맞나요?"
"응. 그래. 여기야"


남성은 걱정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길은 점점 가파라지고, 게다가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산길인데다 비구름 때문에 주변이 점점 어두워져서, 
친구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꺼내 플래시를 켰습니다.

주변을 잠시 보던 친구는,

갑자기 주저 앉으며 신음소리를 내며 배를 움켜줬습니다.

"끄으... 윽"
"왜 그래?"
"아랫배가 갑자기 ... 으윽..."

 

더이상은 갈 수가 없어서, 우리 셋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저런... 아깝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남성은 그 말을 남기고 또 다시 길을 따라 갔습니다. 

 

우리는 발길을 돌려 친구의 어깨를 부축하며 천천히 길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중간쯤 내려오자 아프던 친구가 갑자기 멀쩡해지더니 팔을 붙잡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야, 너 괜찮냐?" 
"멀쩡해. 빨리 내려 가자. 저 아저씨, 이제 안보이지?"
"응. 안보이긴 한데..."

그 이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로지 산을 내려오는데만 집중했습니다. 
겨우 숲을 빠져나와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숨을 고르고는, 그 친구에게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아까 플래시를 잠깐 켰을때, 그 아저씨 신발 쪽이 보였거든 
 그 사람, 이런 산길에서 정장구두를 신고 있었어. 게다가 완전 새것처럼 보이는거. 너무 수상하더라"
"야, 너무 오바하는거 아니냐"
"아냐... 게다가 그 사람, 잠바때문에 위에가 안보였는데, 바지도 엄청 새 정장이었어. 
 이런 산속에 누가 그런 옷을 입고 오냐. 분명히 뭔가 준비를 하고 온거야" 
"무슨 준비..."

분위기가 싸늘해졌는데, 그 순간 유리창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났습니다.
우리는 깜짝 놀라서는 아까 그 아저씨가 찾아 온게 아닐까 겁이 났지만, 
잘 보니 경찰관이었습니다.

"잠시만요. 방금 신고가 있었는데,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년남성의 목소리로 산속에서 3명의 청년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가 우리가 도중에 도망을 치니 복수하려고 신고를 했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그런게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전혀 믿어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금 전 내려온 길을 따라 경찰과 함께 산속에 다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절벽쪽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정말 여기가 맞나요?"

경찰의 질문에 길을 잘못들었나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쪽이 분명히 맞았습니다. 발자국이 있었으니까요. 

잠시 후, 아저씨와 헤어진 장소까지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 앞의 길에 있던 아저씨의 발자국이 중간에 끊겨있었습니다.

"어? 이상한데. 어디 샛길로 들어 간건가?"

잠시 그 근처를 경찰과 같이 둘러 봤습니다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아저씨는 목을 매고 죽어있었습니다.

우리는 깜짝 놀라 기겁하고 있는데, 경찰 한 명이 무선으로 연락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잘 보니 아저씨의 발밑에는 종이가 있었는데, 아마 유서였겠죠.

그 종이에는
"절벽에서 혼자 뛰어내리기는 너무 무섭다. 하지만 목을 매는 것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거 같다"

이렇게 한 줄 밖에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아저씨는 절벽에서 뛰어에 자신이 없어서 길동무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 사건 이후 다시는 그 전망대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人生初の車を買い、テンションが上がったせいか、

友達と3人で急に海の見える山の展望台へ遊びに行こうという話になりました。

 

お昼を少し過ぎたころ、展望台が見える駐車場で車を止めました。

駐車場はスカスカで、ちょっと離れたところに青い車だ1台止まっているだけでした。

さすがにこの平日にわざわざ来る人は少ないでしょう。

 

駐車場と展望台の間には森の茂った山道がありましたが、

あまり備え無しで3人で入っていったところ、案の定道に迷ってしまう次第。

あいまいな標識はありましたが、役には立たず、しばらく行ったり来たりしていたら

後ろから急に声が聞こえてきました。

 

「ねぇ、君たち。道にでも迷ったかい?」

「あっ、はい!」

 

急に声をかけられてびっくりしてとっさに答えました。
後ろを向いたら、中年くらいの男性が一人ぽつんと立っていました。

 

「そうかい。ちょうど私も展望台に上る途中だが、一緒にどう?案内してあげるよ」

 

男性はここに何度か来たことがあるらしく、道案内を買って出てくれました。

俺たち3人は微妙な表情で互いを見合わせましたが、別にここでじっとしていても

仕方がなかったのでついていくことにしました。

 

しばらく無言で彼の後を追いかけて行ったんですが、

何故か展望台のほうに上るという感じがあまりしなかったです。

 

「あの… この道、本当に合ってますか?」

「うん。そうだよ。大丈夫だから」

 

男性は心配なさそうに言ってくれましたが、

道はどんどん険しくなり、おまけに雨もぽつぽつと小降りしてきました。

 

山道の上に、雨雲も重なって周りはどんどん暗くなり、

友達の一人がよそよそとスマホのフラッシュをつけました。

当たりをしばらく照らしたその友達は、こんどは急にしゃがみ込んでうめき声を出します。

 

「うぅ…う…」

「どうした!?」

「は、腹が急に… うぅ…」

 

このまま上るのはできなかったため、俺たち3人は仕方なく下山を決めました。

 

「そうかい。残念だな。もう少しだったのに」

 

彼はその言葉を残し、また山の中を進みました。

俺たちは踵を返し、友達の肩を持ってゆっくり道をたどっていきましたが、

途中うめき声を出していた友達がパッと回復し、残り二人の手を引っ張って急いで走り出したのです。

 

「おい、お前大丈夫かよ」

「全然平気だから、早く降りよう。あのおっさん、もう見えないだろう?」

「あ、そうだけど…」

 

それから一言もしゃべらずただひたすら歩き続けた俺たちは、

やっと森を抜けて駐車場にたどり着き、車に駆け込みました。

息を整えた後、ようやくその友達にわけを聞きました。

 

「いや、さっきスマホのフラッシュで周り照らしたときにさ、おっさんの靴のほうがみえたんだよ。

 あの人、こんな山道でビジネスシューズ履いていたんだぜ。しかもピカピカの。絶対おかしいだろう」

「え、それ思い込み過ぎじゃないの?」

「いや。しかもあの人、ジャンパーで上隠してたから分からなかったけど、下はめちゃくちゃ新品の背広のズボンだった。
 普通そんなこと着るか?こんな山の中来るのによ。あれ絶対何か用意してきたんだよ」

「何かってなんだよ…」

 

車の中の空気がシンとしたところで、窓ガラスをトントンと叩く音がしました。

俺たちはものすごくびっくりして、さっきのおじさんが来たんじゃないかと緊張したが、

よく見たら制服を着た警官でした。

 

「すみません、警察ですけど。さきほど通報がありまして。ちょっとお話大丈夫ですか?」

 

事情をうかがうと、男性の声で山の中で3人の男に暴力を振るわれたという通報があったそうです。

やっぱり途中で逃げたから、あのおっさんが仕返しに通報したのかなと思った俺たちは、ちゃんと経緯を

説明しましたが、一向に信じてはくれない様子。

仕方なくさきほど下りた道を辿って、警察と一緒に山の中に再び足を運びました。

 

「ここは崖のほうに続く道なのだが、本当にここでしたか?」

 

警察の方の質問に、道を間違えたのかなとも思いましたが、

この道で間違いないのです。道にはちゃんと数人分の足跡も残っていましたから。

 

ちょうどそのおじさんと別れた場所まで辿り着きました。

しかしその先の途中で、おじさんの足跡が途切れていました。

 

「あれ?おかしい。どっかわき道に入ったのか?」

 

しばらくそのあたりを警察の人と一緒に探しましたが、
何と、おじさんは首をつって死んでいました。

 

俺たちはびっくりして腰を抜かしていると、警察の一人が無線で応援を呼ぶ声がしました。

よく見たら、おじさんの足元には一枚の紙があり、遺書らしきものがありました。

 

その紙には、

 

『崖からの飛び降りは一人では怖い。でも首を吊るのは一人でもできそう』

 

こうやって1行しか書かれてませんでした。

 

多分、おじさんは崖からの飛び降りに自信がなくて

道連れが必要だったのでしょう。

 

俺たちはその事件以来、二度とその展望台には近づかなくなりました。